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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오스크는 젊은 사람도 버겁다
    일상 기록/혼자 수다 2020. 1. 10. 18:00

    요즘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매장들이

    많아지고 있잖아요.

    저는 주문할 때 사람보다는 기계로

    하는게 더 편하고 좋아해요.

    약간의 고민 시간이 있어도

    크게 부담없으니까요.

    그래서 키오스크가 있는 매장을

    일부러 찾아 간다거나

    스타벅스 주문시 꼭 사이렌 오더로

    하고 그러거든요.

    스타벅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다른 곳은 꼭 매장에 들러서 주문을 하고

    기다렸다가 제가 주문한 것을 받는데

    사이렌 오더를 하면 길가던길에

    주문하고 바로 픽업해서 갈 수

    있는 게 좋아서 한참 자주 이용했던

    적이 있었어요.


    몇달 전 언니가 직접 경험한 일인데요.

    (부산) 서면의 모 커피 매장에 갔었대요.

    언니는 항상 가는 곳만 가는 편이에요.

    서면에 갈 때마다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그 매장만 가서

    나름 혼자만의 단골같은

    그런 곳이었어요. 

    저도 지나갈 때마다 갔었던 곳이에요.

    원래 주문하던 대로

    테이크아웃 매대에서 주문하려고 했는데

    직원분들이 (2명인가 3명 있었대요)

    키오스크 기계로 주문을 하라고 했대요.

     

    아...?

    당황했대요.

    기계로 주문하라니..

    그때 친구랑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거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물으며

    천천히 해보려고 하는 와중에

    웃음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직원분들 웃고 있었대요.

    언니가 통화로

    이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어렵다 등등 묻는 소리를 듣고

    젊어 보이는데 못하고 헤매는게

    웃겼나봐요?

    웃음 소리가 들리고 쑥덕 거리는 소리가

    언니 본인을 비웃는 것으로

    확실하다고 판단이 되자 기분이 급 나빠져서

    언니가 왜 웃냐고

    버럭 화내고 그냥 나와버렸대요.

    +_++

    아니 카운터 갔다 기계 앞에 갔다

    친구랑 통화하면서 모르겠다 어떻게 하냐

    어렵다 하면서 혼자 끙끔 이것저것 막

    해보는 와중에 직원분 2~3명은

    그걸 그냥 쳐다보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시간 동안 손님은 1명도 안 왔고

    커피도 안 만들고 있었구요

    그저 언니하는거

    쳐다보면서 주문 떨어지면 하려고

    대기하고 있었던거죠.

    근데 그 어려워 하는 모습이

    웃겨서 쑥덕 거리며 웃고 그랬던 거구요.

    하..

    그러면 누구 하나 나와서

    하는 방법을 알려줘야하는데

    왜 그걸 못해?

    바보야?

    큭큭큭큭큭

    진짜 바보멍청이다

    큭큭큭

    거리고 있었던 거였죠.

    젊은 사람들 와중에도 키오스크가

    어려워 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언니로 알게됐어요.

    언니도 젊은이인데 기계는 불편한

    그런 성향의 사람이라 그런거죠.

    그럼 그런 사람도 있으니

    방법을 1번 알려주면

    다음에 매장에 올 때 혼자 할 수 있잖아요.

    근데 니가 기계를 주문하면 하는 거고

    못하면 못 먹는 거지

    우리는 너가 못하는 걸 보고 웃고

    떠들거야 하고 있었으니

    이제 기계 때문에 안 가는게 아니라

    그 직원들 때문에 기분 나빠서

    절!대! 안 가는 거죠.

    저도 그 얘기 듣고 그 매장은

    안 가야지 마음 먹었어요!!


    키오스크 기계로 주문하는 게

    버거운 사람에게는

    하는 방법을 좀 알려주면 좋겠어요.

    직원분들도 매순간 알려주기

    너무 귀찮겠지만

    그래도 안 바쁘면

    비웃지 말고 쫌 알려쭤요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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